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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박태환의 미소 “값진 은메달 따 좋다”
입력 2014-09-25 20:14  | 수정 2014-09-25 20:25
25일 오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박태환이 48초 7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47초 70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한 중국의 제타오닝에게 돌아갔다. 박태환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한 박태환(25·인천광역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당당하게 웃을 수 있었다.
박태환은 25일 인천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서 48.75를 마크하며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닝쩌타오는 47.70으로 아시아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동메달은 일본의 시우라 신리가 차지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 계영 400m, 8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다섯 번째 메달을 따게 됐다.
한국에서 하는 경기. 박태환은 부담감을 이겨내야 했다. 100m에서 박태환은 다소 덜었다.
그는 "그렇게 보이다면 다행이다. 예선 1위라 욕심이 생기긴 했지만 마음을 비우려 했다. 은메달을 따낸 값진 경기였다"고 답했다.
이어 박태환은 "잘해도 후회는 조금 남는다.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나마 몸이 괜찮아지면서 최고 기록은 아니지만 예선보다 좋은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쳤다"며 기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은메달이 값진 만큼 상대의 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할 줄 아는 그다. 박태환은 "오늘 처음 보는데 잘 생겼다. 아시아 선수가 100m에서 47초대 기록을 내기 힘든데 마른 몸이지만 파워가 좋다. 앞으로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로 응원하고 싶다. 은메달을 땄지만 좋은 기록을 낸 선수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고 시상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번 레이스는 다음 레이스를 위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박태환은 중국, 일본 선수와 함께 한 레이스가 값진 밑바탕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만들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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