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현관에 적힌 'S·$' 의미는?
입력 2014-09-25 19:42  | 수정 2014-09-25 21:12
【 앵커멘트 】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 현관문에서 의문의 표시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표시가 새겨진 아파트들의 공통점은 바로 빈집털이를 당했다는 건데요.
미스터리 표시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초인종 주변에 새겨진 의문의 표시들.

알고 보니 아파트 안에 살고 있는 사람 수와 성별을 표시한 것이었습니다.

영화 '숨바꼭질'의 소재였던 이 의문의 표시들이 대구지역 아파트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최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3가구에 이 의문의 표시가 새겨졌는데, 공통점은 빈집털이를 당했다는 것.


의문의 표시가 발견된 대구지역 아파트는 모두 11가구로 밝혀졌고, 이 중 4곳의 아파트에서 2천여만 원이 털렸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우리 동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겁이 나고 나는 문도 잘 안 열어요. 남자들 보면 어디서 왔습니까? 확인하고 문 열어주지."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범인은 초인종이나 잠금장치 주변에 보시는 것처럼 손톱의 절반 크기의 'S' 자나 미국 달러와 닮은 표식을 남겼는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초인종을 눌러 빈집이면 'S' 자를, 이미 훔친 집은 'S' 가운데 줄을 그은 겁니다.

경찰은 침입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이 매우 치밀하게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범인이 2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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