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 Go! Go!] "매세요" vs "귀찮아요"…승객에 과태료 추진
입력 2014-09-25 19:41  | 수정 2014-09-25 21:42
【 앵커멘트 】
MBN 안전 캠페인, 오늘은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벨트를 계속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안전벨트를 안 매면 과태료는 누가 내는지 아시나요?
지금까지는 운전기사인데요 법 개정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한성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승객 여러분, 안전을 위해서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태민 / 전남 순천시 조례동
- "안전벨트 매면 안전한 건 알고는 있는데 귀찮아서 잘 안 매요."

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세요."

▶ 인터뷰 : 손차용 / 개인택시 기사
- "자발적으로 매는 사람은 10명 중에 1~2명밖에 없습니다."

시외버스와 택시에서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된 지 2년이 됐지만, 현장에선 무시되기 일쑤.


승객이 안전벨트를 안 매도 과태료는 운전 기사가 내야하는 불합리한 규정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변상기 /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
-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법 개정을 국무조정실에 건의했습니다."

승용차도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안 매면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되지만,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홍정운 / 영등포경찰서 경장
- "단속할 때 차 안이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75%.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과 일본은 100%에 육박하지만, 우리는 안전벨트의 중요성만 알뿐 실천하지는 않는 후진적인 교통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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