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가치 평가, 배당 기준으로 해야"
입력 2014-09-25 17:48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상장 후 영업실적도 크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이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적극적인 배당정책과 퇴직연금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자본시장연구원은 개원 17주년을 맞아 '전환기의 한국 주식시장:진단과 대응' 콘퍼런스를 열고 저성장ㆍ고령화로 접어든 한국 자본시장이 IPO와 시장거래 감소의 이중고를 겪으며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자본시장 선순환을 부르는 배당정책과 퇴직연금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내놓았다.
콘퍼런스에서는 현재 자본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IPO 기업들의 장기적 성장 둔화가 꼽혔다.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상장 이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나빠진다는 것.

저성장ㆍ고령화에 따라 필연적 침체를 겪는 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배당정책과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가 꼽혔다.
김성민 한양대 경상대학 교수는 "기업의 배당정책은 펀더멘털을 평가할 수 있는 변수다. 기업가치를 평가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활용한 상대적 평가가 아닌 배당정책을 기반으로 한 가치평가가 이뤄져야 궁극적으로 한국 증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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