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가별 억만장자 수, 미국 세계 1위…'자수성가 형' 갑부 과반수 이상
입력 2014-09-25 17:27 
'국가별 억만장자 수'/사진=웰스 엑스 홈페이지 캡처
'국가별 억만장자 수'

스위스 UBS은행이 재산 규모가 10억달러(1조350억원)가 넘는 억만장자 수를 국가별로 공개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의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와 UBS은행이 내놓은 '2014년 억만장자 현황'을 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014년 2천325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2013년 6조5천160억달러(6천744조600억원)에서 7조2천910억달러(7천546조1천850억원)으로 무려 11.9%나 불었습니다.

개인별 평균 재산은 2013년 30억달러(3조1천50억원)에서 2014년 31억달러(3조2천85억원)로 증가했습니다.


억만장자의 평균 연령은 2013년 62세에서 2014년 63세로 높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 거주하는 억만장자가 77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북미 609명, 아시아 560명, 중동 154명, 라틴아메리카 153명, 아프리카 40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가별 억만장자 수 순위에서는 미국(571명)과 중국(190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1, 2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지난해 23명서 올해 21명으로 줄었으며 국가별 순위도 역시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23위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억만장자들의 자산 총계는 480억 달러(약 50조 원)에서 500억 달러(약 52조 원)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억만장자 수는 33명으로 전년도와 같았습니다. 자산총계는 9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5∼64세가 26.8%로 가장 많았고, 65∼74세 25.0%, 45∼54세 20.5% 등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억만장자들이 부를 축적한 과정을 보면 상속받은 재산이 전혀 없이 창업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스타일이 1,273명으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일부 상속을 받긴 했지만 스스로 부를 키운 경우도 599명으로 25.8%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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