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부축따라 대형사 1만가구 분양대전
입력 2014-09-25 17:27 
하반기 분양이 풍성한 가운데 화성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권이 올해 가능 분양시장의 최대 접전지가 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약 1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교통이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실수요자 관심이 높다.
잠재수요가 튼튼한 지역이다 보니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랜드마크를 형성할 수 있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대형 건설사들이 이들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분양물량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e편한세상 영통2차'에 이어 다음달에는 'e편한세상 화성'을 선보인다. e편한세상 영통2차는 1ㆍ2단지로 나눠 조성되는데 1단지 392가구, 2단지 270가구 등 총 662가구 규모다. 화성시 반월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화성은 전용면적 59~84㎡ 1387가구 대단지다. 단지 남쪽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있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동탄ㆍ광교테크노밸리 등이 가깝다.
특히 동탄1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고, 수원 영통지구와도 가까워 동탄의 생활편의시설과 영통의 교육 인프라스트럭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힐스테이트 영통'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62~107㎡ 2140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전체의 95%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분당선 망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주변 교육환경이 좋아 벌써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용인시 서천지구에 '힐스테이트 매미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천지구 아파트 공급물량 중 마지막 물량으로 전용면적 84ㆍ97㎡ 754가구 규모다. 행정구역상 용인이지만 생활권은 영통이라 실수요자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굵직한 개발 호재가 많은 평택시 용이동 용죽지구에 '평택 비전 푸르지오'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2층, 전용면적 75~119㎡ 7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용죽지구 내 가장 중심지역에 위치할 예정으로 비전동 생활권과 신도심 생활권을 잇는 더블 생활권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KTX 평택역이 들어서면 강남까지 20분대면 도달할 수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이 밖에 한화건설은 11월 수원시 오목천동에 '수원 권선 꿈에그린1차'(전용면적 84~112㎡ 1067가구)를, 12월에는 용인시 상현동에 '상현 꿈에그린'(전용면적 84㎡ 600가구)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은 가장 큰 수요층인 삼성 계열사 직원만 11만명이 넘고, 광교테크노밸리에도 기업 입주가 속속 이뤄지고 있어 아파트 수요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가 지난 9월 1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청약분위기가 달아올라 분양성적이 기대된다"고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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