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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지자체·지방공기업 금융부채 65조원
입력 2014-09-25 17:25 

[본 기사는 09월 23일(18:1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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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부채 규모가 약 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공사채의 지위가 특수채로 변경된 것은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신용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신용평가는 무디스와 공동으로 <한국 지방개발공사 및 중국 SOEs 신용 리스크 점검>을 주제로 크레딧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용건 한국신용평가 그룹평가본부 팀장은 '지방개발공사 신용평가와 지자체의 지원 수단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지방채무 26조1000억원과 지방개발공사 29조8000억원, 도시철도공사 4조1000억원,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우발채무 4조9000억원 등 지자체나 지방공기업 등의 신용도에 영향을 주는 금융부채 규모가 약 65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방개발공사 중 지난해 차입금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SH공사로, 지난해 총 1조9307억원의 차입금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6133억원의 차입금이 증가해 2012년 대비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충북(1338억원), 용인(726억원), 전북(399억원), 인천(366억원), 경북(319억원), 대전(113억원), 울산(105억원)의 차입금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방공사채의 특수채 전환은 지자체와 지방공기업들의 신용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건 팀장은 "채권의 '투자자층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지자체와 지방공기업들의 유동성 관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수채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지방공사채는 2009년 이후 일반회사채로 분류됐으나 지난 5월 국회 법률 개정으로 특수채로 재분류됐다.
특수채는 채권 성격상 부도가 나도 정부가 원리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아 '안정성'이 부각되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기관투자가들의 지방공사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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