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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동메달…일본에 져
입력 2014-09-25 17:17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대표팀이 일본에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준(26·로러스),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 김민규(24·국군체육부대), 김효곤(24·광주시청)의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29-45로 패했다.
한국은 3라운드에 김민규가 치다 겐타(29)를 상대로 6-5로 앞섰을 뿐 8라운드까지 모두 일본에 5점 선취를 허용하며 밀렸다.
한국은 허준을 2, 6, 9번 주자로 배치해 마무리를 맡긴다는 계획이었지만 허준이 2라운드에서 미야케 료(24)에게 0-5로 완파 당하자 6, 9라운드 출전자를 김효곤으로 교체했다.

톱랭커가 빠진 한국은 기세에서 밀리면서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16-40으로 시작한 마지막 9라운드에 김효곤이 8연속 득점하는 등 13점을 뽑아내는 대혈전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 펜싱은 단체전에서 남자 플뢰레만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은 자동으로 동메달을 받는다.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정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 중국은 4강에서 홍콩을 45-30으로 따돌렸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4연패를 이어온 중국은 5연패에 도전한다.
일본은 펜싱이 아시안게임에 도입된 1974년 테헤란 대회 이후 4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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