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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면 목소리도 달라진다? 그래도 에일리다”
입력 2014-09-25 17:16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박정선 기자] 살을 빼면 목소리가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지인들이 달라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어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에일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매거진(Magazi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에일리는 이전보다 훨씬 슬림해진 몸매로 눈길을 끌었다. 족히 10kg은 빠진 듯 보였다.

첫 쇼케이스가 기대가 된다. KBS2 ‘불후의 명곡에서도 안 떨었는데 너무 떨린다”던 에일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문득병을 열창했다. 안무를 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보컬을 자랑했다. 역시 에일리다.


이어진 ‘이제는 안녕에서도 에일리는 시원하게 고음을 내지르면서도 애절하고 감성적인 톤으로 듣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 특히 타이틀곡 ‘손대지마에서는 에일리의 가창력이 폭발했다. 거친 드럼 비트에 몸을 맡기면서도 그 사운드에 뒤지지 않는 가창력을 뽐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다이어트였다. 살을 빼면서 노래를 하는 게 정말 힘들더라. 매일 매일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쓰러지진 않더라(웃음). 하루에 500kcal 섭취하면서 식단 조절을 했고,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에릴리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연습하던 당시가 생각났는지 몸서리를 칠 정도였다. ‘살을 빼면 목소리도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에일리의 무대를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같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파워보컬을 자랑하는 에일리인데, 그 특성이 사라질까 염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에일리도 실제로 주변에 있는 언니, 오빠들이 목소리가 조금 변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엄살이다. 실제 그녀의 무대를 접했다면 이러한 우려는 금방 불식된다. 파워풀한 보컬은 물론이고, 이번 앨범에서는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면서 오히려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이기까지 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들을 이번 미니 앨범에 담겨 있다. 조금 더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 준비한 건 오래 전부터였는데, 이제야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

에일리는 ‘이제는 안녕의 작사, ‘문득병의 작사와 작곡, ‘티어드롭(Teardrop)의 작사에 참여했다. 미니앨범 총 5곡 중 3곡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도약을 알렸다.

한편, ‘매거진은 브릿팝 스타일의 록, 힙합, 발라드, 미디엄템포의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아냈으며, ‘보여줄게로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김도훈과 다이나믹듀오는 물론, 정기고의 ‘너를 원해의 프로듀서팀 Jakops, 귓방망이 등이 힘을 보탰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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