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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네팔 세팍타크로 선수, 선수촌 무단이탈후 잠적
입력 2014-09-25 16:39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네팔 대표팀의 세팍타크로 선수가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한 뒤 행방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 40분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로 네팔 대표팀의 세팍타크로 선수 P(18)가 선수촌을 무단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네팔팀 관계자는 "새벽 3시30분쯤 P씨와 같은 방을 쓰던 동료가 'P가 없다'고 알려와 주변을 샅샅이 뒤졌는데 찾지 못해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일정을 모두 마친 P씨는 이날 오전 11시 비행기를 타고 세팍타크로 선수 5명, 수영 선수 5명, 축구 선수 9명 등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P씨가 동료들이 잠자는 사이에 AD카드와 가방만 갖고 숙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으며, 폐쇄회로를 통해 이날 새벽 2시 27분 검은색 양복을 입고 선수촌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P씨가 전날 23일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국내 통신사의 유심칩을 새로 구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은 P씨가 취업 등 국내 체류를 목적으로 선수촌을 이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P씨는 오는 10월 19일 까지 유효기간인 단기종합비자를 소지하고 있다. 만약 기간에 나가지 않으면 P씨는 불법 체류자가 된다. 현재까지 P씨의 소재 파악은 되지 않고 있으며 목격했다는 신고 접수도 없다.
경찰과 법무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네팔인 등이 몰려있는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P씨를 찾고 있다. P씨말고도 선수촌을 이탈하는 다른 선수들이 있을 수 있어서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철저한 선수 단속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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