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0대 할머니, 4호선 `이수역`서 스크린도어에 끼인 채 끌려가 사망
입력 2014-09-25 15:53  | 수정 2014-09-26 16:08

'이수역'
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여성이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인 채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메트로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51분께 총신대입구역에서 승객 이모 씨가 당고개행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틈새에 끼어 7~8m 끌려가다 숨졌다.
사고 당시 이 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다 열차 문이 닫히는 바람에 못 탔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힘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 전동차가 그대로 7~8m를 전진했고 몸이 낀 이 씨는 그대로 끌려가다 사망했다.
이 씨가 열차를 타려던 지점의 스크린도어는 열려 있었으나 당시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은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을 보고 그대로 출발 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34분 만인 오전 10시 27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수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역, 스크린도어에 끼었구나" "이수역,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수역,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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