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예보, 파산재단 보유 매각 부동산 인기
입력 2014-09-25 13:56 

예금보험공사가 관리 중인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이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8월까지 부동산 227건을 3946억원에 매각해 작년 한해 실적(2638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한해에만 1조원 이상의 매각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매각 자산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토지(2221억원)로 전체의 56.3%에 달했다. 2010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45개월 연속 땅값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매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각 자산의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이 28%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17%), 경기(14%), 경남(12%) 순으로 낙찰 비중이 높았다. 낙찰자 기준으로는 법인 중에서는 부산 소재 법인 비중(771억원, 25%)이 가장 높았고, 개인 중에서는 경기 소재 개인(271억원, 32%)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예보는 오는 29일 총 465건(최저 공매가 7939억원)의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제9차 합동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유효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실수요자 중심으로 합동공매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