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남성 패션 고수들이 신세계백화점에 모인다. 신세계백화점은 26~30일 서울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함께 '멘즈 패션 코드' 행사를 열어 신진 남성 패션 디자이너들 제품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백화점에 입점하지 못하고 온라인몰에서만 판매됐던 신생 남성 브랜드를 모아 소개하는 것으로 국내 실력파 남성 디자이너들의 이색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패션대회에서 인정 받은 작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남성복 박람회 '피티워모'에 선보인 국내 디자이너들의 의류, 가방, 구두 등이 선보인다.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피플', 한현민 디자이너의 '뮌'을 비롯해 지난해 서울패션위크에서 화제를 모은 이상현 디자이너의 '레이'도 등장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들 의류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레이 청바지 3만원, 제너널 아이디어 티셔츠 2만9000원, 더스티모브 구두 17만8000원 등이다. 행사장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다음달 17~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 입장권(2매)도 받을 수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지금까지 여성 브랜드에 비해 남성 신진 제품을 모아 선보인 사례는 많지 않았다"며 "패션 수요 주체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맞춰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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