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AS 로마, 시즌 전승에도 찜찜한 이유?
입력 2014-09-25 10:21 
로마 선수단이 파르마 원정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파르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AS 로마가 25일(이하 한국시간) 파르마 FC와의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4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후 후반 11분 동점을 허용했으나 정규시간 종료 2분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로마는 파르마전 승리로 리그 4전 전승이자 시즌 5전 전승을 거뒀다.
CSKA 모스크바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서도 5-1로 대승했다. CSKA 모스크바는 2013-14 러시아 1부리그 챔피언이다.
이번 시즌 로마는 경기당 2.4득점 0.4실점의 화끈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2013-14 세리에 A에서 로마는 38전 26승 7무 5패 승률 68.4% 경기당 1.89득점 0.66실점이라는 좋은 성적으로도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유벤투스의 존재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33승 3무 2패 승률 86.8% 경기당 2.11득점 0.6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로마가 전승이라고는 하나 이는 유벤투스도 마찬가지다. 세리에 A 4전 4승과 챔피언스리그 1승으로 로마와 같다. 유벤투스는 경기당 1.8득점으로 로마보다 공격의 파괴력은 부족하나 아직 실점이 없는 철통 수비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A 통산 30회 우승과 준우승 20회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이다.

로마는 리그 우승이 3회에 불과하나 준우승은 12번이나 된다. 특히 2000년 이후 세리에 A 2위를 7번이나 했다. 2005-06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3연속 준우승이라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로마의 2000년대 준우승 역사에서 유벤투스는 2005-06시즌과 2013-14시즌 챔피언으로 처음과 시작을 담당하고 있다. 시즌 전승의 쾌속 질주를 하면서도 옆 혹은 앞에 항상 있는 유벤투스라는 존재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로마의 상황이다.
힌편, 로마는 헬라스 베로나와의 28일 오전 1시 세리에 A 5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5연승과 시즌 전승 행진 지속에 도전한다.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