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들의 영양 지원을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서 회장이 사재 출연금 5억원과 회사 차원의 매칭기프트(임직원 기부 활동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 5억원을 더해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만 2세 미만 영유아와 임신.수유부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WFP의 '원 사우전트 데이(1000일)' 프로그램을 비롯해 북한 내 모자보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서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보건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2008년부터는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를 통해 평양의학대학병원 내 소아병동 건립을 돕기도 했다. 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 영유아의 성장 발달과 임산부들 영양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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