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마스타카드와 손 잡고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 이용 시 실제 카드번호가 아닌 가상의 카드번호로 결제가 이뤄지는 '해외 온라인 안전결제(SecurePay)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해당 가맹점에 실제 카드번호가 아닌 가상의 카드번호가 제공되고, 가상의 카드번호도 사전에 고객이 설정한 이용횟수와 한도·유효기간이 경과되면 사용이 불가능해 해킹 등의 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온라인 안전결제 서비스'는 KB국민카드 중 마스타카드 브랜드로 발급된 개인 신용카드 및 개인 체크카드 소지 고객(법인카드, 가족카드, 마에스트로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별도 가입비와 이용 수수료는 없다.
가상 카드번호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또는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에서 △1회 결제 △월이용금액제한 △직접설정 등 세 가지 방식 중 선택해 만들 수 있다.
특히 1개의 실제 카드에 대해 복수의 가상 카드번호 생성이 가능해 해외 온라인 가맹점 및 카드 이용 목적에 따라 각각의 가상 카드번호별로 이용횟수, 한도, 유효기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가상 카드번호는 사전에 설정한 유효기간 전이라도 폐기 가능하며, 카드 도난 분실·재발급·해지 등으로 실제 카드의 사용이 제한될 경우 가상 카드번호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장용일 KB국민카드 국제사업부장은 "대부분의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고객의 결제정보를 저장하고 있어 해킹 등 사고 발생 시 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컸다"며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를 통해 해외직구 등 해외 온라인 가맹점 이용 시 보다 안심하고 카드 결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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