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짜증 나는 주차난…"주차장 늘려 해소"
입력 2014-09-25 07:01  | 수정 2014-09-26 09:33
【 앵커멘트 】
어디 갈 때마다 주차장은 있는지 먼저 확인할 정도로 서울의 주차난은 정말 심각한데요.
정부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족한 주차 공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택가에 있는 골목길입니다.

대낮인데도 주차된 차들이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한편을 차들이 점령하고 있으니,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서울 가산동
- "차가 막혀 있으니까 앞에 보면 전화번호가 있으니 전화를 하면 어떤 분은 전화도 안 받는 분이 있어요. 짜증이 많이 나죠."

전통시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주변은 더 심각합니다.


차로 하나가 승용차와 버스에 아예 점령되다시피 했습니다.

이를 피해 가려는 차들이 서로 엉키면서 늘 차가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인터뷰 : 도춘호 / 서울 용두동
- "2중 3중으로 차를 대니 너무 불편해요. 이쪽만 오면 너무 힘들고 짜증 나고 그렇습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서울 도심에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데 있습니다.

주차된 차량이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전체 차량의 1.3배 정도의 주차 공간이 필요하지만, 아직 한참 모자랍니다.

결국, 정부는 국비를 들여 주차장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남산 근처를 비롯한 전국 25곳에 대형 공영주차장이 새로 만들어집니다.

또 CCTV를 비롯한 단속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불법 주차 단속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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