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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대기록 작성에도…“미안하고 반성한다”
입력 2014-09-25 06:3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가 일본 진출 첫 해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정작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 6-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무실점 투구를 펼쳐 36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호투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2.01에서 1.97로 낮추고 다시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이날 36세이브째를 거둔 오승환은 외국인 선수 일본 첫 해 최다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0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에디 게일러드와 2011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의 데니스 사파테(현 소프트뱅크)가 세운 35세이브.
하지만 오승환은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날(23일) 요코하마전에서 토니 블랑코에게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맞으며 자신의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이날 세이브를 거둔 후 오승환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팀 승리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올해 들어 잘 막는 경우보다 실패할 때가 많았다. 머릿속에 남을 만한 경기였다. 팀에 미안했고, 팬들에게는 죄송했다”며 전날의 패배를 먼저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기록 작성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신 오승환은 반성도 많이하고, 공부도 많이 됐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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