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만에 완승…펜싱, 최다 금메달 위업

【 앵커멘트 】
야구대표팀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렸던 대만과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펜싱에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했던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회 말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

대표팀의 해결사인 김현수가 화끈한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냅니다.

계속된 찬스에서 강종호가 좌중간 쓰리런 포를 날리며 상대 마운드를 두드립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또다시 대만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대만 킬러'임을 입증했습니다.

오재원과 박병호의 홈런까지 더한 우리 대표팀은 대만을 10대 0 8회 콜드 게임승으로 제압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호 / 야구 국가대표
- "오늘 이겨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거 같아요. (결승전에서) 선취점 1,2점 빼내면 더 자신감 얻고 더 수월하게 이길 거라 생각됩니다."

초반 주춤했던 사격은 금메달 3개를 쏟아내며 힘을 보탰습니다.

김준홍이 25m 속사권총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여자 사격 소총 복사 50m 단체전 금메달도 우리 대표팀의 몫이었습니다.

금메달 2개를 추가한 펜싱대표팀은 역대 최다인 금메달 8개를 기록하며 진정한 효자종목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여자 플뢰레는 단체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남자 사브르단체도 12년 만에 아시아 왕좌를 되찾았습니다.

첫 금메달을 따낸 우슈 산타까지 7개의 금메달을 더한 우리 대표팀은 일본에 여유 있게 따돌리며 종합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