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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양키스, 2년 연속 PS 탈락 확정
입력 2014-09-25 05:43 
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지 못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양키스는 25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5-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양키스는 시즌 81승 77패를 기록하면서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86승 71패)에 5.5게임 차로 뒤처졌다. 이날 오클랜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2위 자리 확보에 실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양키스는 지난해 85승 7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3위에 그친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양키스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양키스는 이날 선발 쉐인 그린이 3 2/4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해나갔다.
4회가 문제였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그린이 6피안타 1볼넷으로 무너지며 순식간에 6실점했다. 3-2로 쫓긴 2사 2, 3루에서 닉 마르카키스에게 2타점 우전 안타, 데이빗 로우에게 우익수쪽 3루타를 연달아 맞으며 실점한 게 치명타였다.
8회 다시 3점을 내주며 3-9까지 끌려간 양키스는 8회말 마크 테셰이라의 2점 홈런으로 5-9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포수 브라이언 맥칸(5년 8500만 달러),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7년 1억 5300만 달러), 카를로스 벨트란(3년 4500만 달러),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7년 1억 5500만 달러) 등 대형 FA들을 연거푸 영입하며 가을 야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어려운 행보를 이어갔다. 5월 23일 2위 자리로 내려간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지구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도중에도 선발 투수 브랜든 맥카시, 내야수 마틴 프라도, 체이스 헤들리, 스티븐 드루 등을 영입하며 열을 올렸지만,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고배를 들고 말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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