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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한국, 대만에 8회 10-0 콜드게임승…B조 1위로 준결승
입력 2014-09-24 21:50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홈런쇼를 펼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2차전 대만과의 경기서 활화산 같이 터진 타선의 힘과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8회 10-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태국전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5일 홍콩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만약 한국이 홍콩에 패하더라도 대만에 승자승원칙에서 앞서기 때문에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타자들도 골고루 터졌다. 김현수가 결승타점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가 솔로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강정호가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오재원도 투런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첫 타자 민병헌이 대만 투수 왕야오린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좌전안타를 기록, 무사 1,2루 기회를 이었다. 이어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가볍게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박병호의 대형 뜬공을 대만의 좌익수 쟝즈시엔이 놓치면서 한국은 무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기다렸던 1방이 드디어 터졌다. 강정호가 무사 2,3루 상황에서 상대 왕야오린의 5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터뜨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한국이 5-0으로 달아나는 호쾌한 선제 3점포였다. 일격을 허용한 대만은 선발 투수를 급히 왕야오린에서 쩡카이원으로 교체했다.
이어진 공격서 한국은 나성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을 골라 다시 출루에 성공했으나 강민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자칫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 오재원이 쩡카이원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려 7-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한국이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을 골라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으나 손아섭이 땅볼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한국이 다시 점수를 뽑았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대만 투수 쩡카이원의 2구를 공략해 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홈런을 날렸다. 박병호의 대회 첫 홈런포였다. 강정호의 2루타, 나성범의 볼넷,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추가 1사 만루 기회서 한국은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9-0까지 달아났다.
3회를 조용히 지나갔던 한국은 4회 1사 후 나성범이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민성이 병살타를 때리면서 기회를 잇지 못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5회 다시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국은 6회 1사 후 김현수의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와 박병호의 중전안타로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강정호와 나성범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양현종이 물러난 이후 구원진도 호투를 이어갔다. 차우찬이 5회부터 6회까지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고 7회 등판한 한현희도 국가대표 데뷔전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이후에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이어 등판한 구원진이 릴레이 호투를 이어갔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안지만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기회를 잡은 한국은 8회 연속 안타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10-0을 만들어 콜드게임승을 달성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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