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조정 싱글스컬 금메달, 8분46초52 기록으로 '한국 女최초 조정 금메달'

김예지(20·포항시청)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조정 여자 싱글스컬 금메달을 획득해 관심이 집중됐다.
김예지는 24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싱글스컬 결선에서 8분46초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김예지보다 13초39 늦은 리카만(홍콩·28)이 차지했다.
한국 조정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06년 도하대회에서 남자 싱글 스컬의 신은철 이은 두 번째이며 여자 조정 경기 부문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김예지는 이날 경기 직후 "예선 때 따라잡다가 놓친 장면이 자꾸 생각났다"며 "내일은 '따라잡다가 놓친 순간에 한 번 더 스퍼트를 내야지'라고 생각하며 잤다. 자기 주문을 계속 걸었다"고 말했다.

또 "'이제 웃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오더라"며 "훈련도 힘들었고 100일 가까이 집에도 못 가는 게 정말 힘들었지만 내가 선택한 운동이니까 남들보다 힘든 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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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