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운동본부는 24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청소년 인성교육 및 사이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중국 손수레 효녀 씨에슈아 모녀 초청' 선플 CEO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중국 강소성에 거주하는 중국인 전업 교사 씨에슈아씨는 심한 멀미로 평생 여행을 해본 적 없는 노모를 위해 직접 인력거를 끌고 중국 전역을 여행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최근 중국을 비롯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되며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씨에슈아씨는 지난해 4월 22일 인력거를 개조해 노모를 태운 후 상하이에서부터 베이징까지 이르는 여행을 시작했으며 하남을 거쳐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1만2000km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씨에슈아 모녀는 중국 전역을 돌며 100여곳의 중국 명승지를 관광했습니다.
씨에슈아씨는 "엔진이 달린 것은 무엇이든 타면 멀미를 하는 어머니의 평생 소원은 중국 여러 곳을 여행하는 것이었다"고 손수레 여행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여정을 시작한지 4일이 되자 중국 CCTV를 비롯해 전세계 200여개의 전세계 매체가 이들과 동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누리꾼은 선플을 달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국내에서도 "우리나라를 여행시켜드리고 싶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등의 댓글이 넘쳐났습니다.
그는 "어머니는 초등학교 6년간 매일 12km를 걸어 학교를 데려다 주시고 마중을 와주셨다"며 "어머니를 인력거에 태우고 총 1만2000km를 걸었는데 어머니가 초등 6년간 2만500km에 달하는 길을 매일 걸으신 것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운 겨울이면 어린 나를 옷 속에 넣고 눈속을 4시간씩 걸어 데려다 주셨다"며 "교문을 들어서며 언젠가 꼭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씨에슈아씨는 "중국과 한국은 '효'라는 미덕으로 하나된 전통문화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게 보내준 응원만큼 효를 실천하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매일을 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씨에슈아씨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국내 여러 요청에 따라 선플운동본부가 한중 청년선플사이버공공외교단, 외교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이번 포럼을 진행한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건국대 교수는 "씨에슈아 모녀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폭력적인 행동과 반사회적인 댓글 등으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의 올바른 인성교육이 중시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으로 한중이 협력한 선플운동이 의미있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선플운동본부는 앞으로 중국 인민일보 인민방과 함께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효자효녀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씨에슈아 모녀는 이날 강연을 마친 뒤 서울예술고로 이동해 학생들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