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희연 교육감 일반고 전성시대 열까 "자사고 가지 않아도 되게 하겠다"
입력 2014-09-24 17:19  | 수정 2014-09-24 17:29
조희연 교육감 일반고 전성시대/ 사진=MBN
조희연 교육감 일반고 전성시대 열까 "자사고 가지 않아도 되게 하겠다"

'조희연 교육감 일반고 전성시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서울 시내 전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교장들을 만나 "고교 교육의 중심에 일반고가 확고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반고 살리기' 정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일반고·자율형공립고 교장 203명에게 "수월성 교육기관은 그 중심을 해치지 않으면서 병존해야 하지만 현실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는 진보 교육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반고의 경우) 선발 효과에 기대지 않고 동일한 학생을 받아 좋은 학생으로 교육하는 교육 효과 경쟁을 시킬 것"이라며 "자사고 관계자들은 명문의 전통을 좋은 일반고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학생 선발과정에서 일반고가 불리할 수 있는 자사고 면접권 문제와 자사고로의 수시 전입·전출 문제 역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학부모들이 일반고의 황폐화한 교육 환경을 들어 항의하고 있지만 자사고에 기대하는 교육을 일반고에서도 받을 수 있어 자사고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일반고 전성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취임한 지 세 달여인데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사회적인 관심과 논란의 중심이 돼 가장 핵심인 일반고 살리기 고민이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예산을 더 드리는 것을 넘어서 총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조 교육감은 "성적 80% 이하 학습 부진아들에 대한 집중적 대책을 보완하고 음악·미술·체육·직업교육 수요를 권역별로 자족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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