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시리아 첫 공습, 사상자 370여명 발생…美 "이번 공습은 시작일 뿐"
입력 2014-09-24 16:24  | 수정 2014-09-25 16:38

미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첫 공습을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새벽 3시30분께 시작된 미국의 공습으로 시리아 락까와 데이르에즈조르 등에 위치한 IS 주요 근거 시설물과 또 다른 테러단체인 '호라산그룹'의 거점이 파괴됐다. 미국의 공격은 지난 1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 세력 근절을 위해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12일 만에 이뤄졌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공습은 성공적이었다.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추가 공습을 시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유엔총회 참석 전 연설을 통해 "IS를 격퇴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며 "미국이 혼자 싸우지 않고 광범위한 국제연합전선을 주도해 IS를 격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군이 시리아 내 알카에다 분파 세력 호라산을 공격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을 겨냥한 음모를 꾸미는 이나 미국민에게 해를 가하려는 이들에게는 안전한 피난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윌리엄 메이빌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은 "미국의 시리아 첫 공습은 호라산을 대상으로 했으며 두 번째 세 번째 공습은 IS를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미국의 공습에 대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최소 70여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으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리아 첫 공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 시리아 첫 공습, 공습 시작했구나" "미국 시리아 첫 공습, 진짜 한다" "미국 시리아 첫 공습, IS는 어떻게 대응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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