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연출·제작·연기 좋아하는 것들에 푹 빠져 살고파”(인터뷰)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정우성이 연기 외에 연출과 제작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였다.

정우성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킬러 앞에, 노인은 단편이 가질 수 있는 표현법에 충실한 작품이다. 나에게 연출 의뢰가 와서 내가 받은 것”이라며 제작도 재미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촬영이 끝나고 후반작업 중이다”라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배우로서 촬영장에 참여한다기보다는 배우이기에 제작 등의 작업을 함에 있어 장점이 많더라. 현장 속 제작진의 불협화음과 고충을 지켜보고 바로 잡아줄 수 있다. 보통 제작자가 매회 차 현장에 머물 수 없다. 그러나 난 배우이자 제작자로 현장에 있기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바로잡을 수 있다. 연출의 용이함과 배우로서의 현장 제작진의 움직임을 봤기에 제작에도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우성은 더욱 좋아하는 일(제작, 연출, 연기 등)에 빠져 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 아니냐. 지금도 푹 빠져 살고 있지만 더 빠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우성 연출의 ‘킬러 앞에, 노인은 노인을 죽여야 하는 킬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진호, 우상전, 유인영 등이 출연했다.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 대단한 단편들 섹션에 초청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정우성은 영화 ‘마담뺑덕에서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을 맡았다. 영화는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다. 개봉 전 2014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기도 했다. 오는 10월2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