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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김준홍, 25m 속사권총 개인전 金...대회 2관왕
입력 2014-09-24 15:10 
김준홍이 25m 속사권총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체전 금메달까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준홍(24·KB국민은행)은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서 도합 8시리즈서 도합 31히트를 기록, 장 지안(30히트)을 1히트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25히트를 기록한 후 하오쯔(25히트)였다.
김준홍은 송종호(24·국군체육부대), 장대규(39·KB국민은행)와 함께 앞서 오전 열린 25m 권총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개인전 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준홍과 함께 동반 결선에 진출한 송종호는 14히트로 최종 6위, 장대규는 18히트를 기록해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5m 속사권총은 결선에서 6명이 각기 5개의 표적을 4초 이내에 사격을 해서 9.7점을 기준으로 명중은 1점, 0점을 주는 방식이다. 5발씩 4회, 총 20발을 사격한 이후 최하 순위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메달 색깔을 가린다.
이날 결선은 3명의 한국 선수와 3명의 중국선수가 나서 한-중 대결로 펼쳐졌다. 가장 먼저 총을 겨눈 리 위홍(중국)이 4히트를 기록한 이후 이어 나선 후 하오쯔(중국)가 첫 5발 중 5발을 모두 히트시켰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나선 송종호는 첫 시리즈서 3발을 히트시키는데 그쳤다. 이어 나선 김준홍은 4히트를 기록했다. 6명 중 가장 늦게 나선 장 지안(중국)이 5히트에 성공하는 등 첫 시리즈는 중국이 선전을 펼쳤다.

이어진 두 번째 시리즈서 리 위홍과 후 하오쯔가 나란히 4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송종호도 4히트를 기록하며 첫 시리즈 부진을 다소 만회했으나 이어 나선 김준홍이 3히트로 다소 부진했다. 맏형 장대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장대규는 2번째 시리즈서 5히트를 성공시켜 2번째 시리즈까지 합계 9히트를 기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3번째 시리즈서 중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 위홍이 3히트, 후 하오쯔가 나란히 3히트를 기록했다. 송종호가 3히트에 그치며 중국의 틈을 파고들지 못했으나 이후 김준홍이 4히트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나선 장대규는 4히트를 기록, 3번째 시리즈서 4히트를 기록한 장 지안과 함께 중간 합계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1차 경쟁 단계 마지막 4번째 시리즈서 리 위안과 후 하오쯔가 나란히 3히트에 그치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다. 송종호가 4히트를 기록하며, 도합 14히트로 리 위안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어 나선 김준홍도 4히트를 추가하며 도합 15히트로 후 하오쯔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제 공동 5위 송종호와 리 위홍간에 탈락자를 두고 펼치는 경사가 열렸다. 여기서 송종호는 3히트에 그쳐 5히트에 성공한 리 위홍에 뒤져 탈락했다.
이어 벌어진 리 위홍과 김준홍의 5번째 시리즈. 리 위홍이 4히트를 성공하자 김준홍 역시 4히트로 응수했다. 이후 갑작스럽게 장대규가 2히트로 크게 흔들렸다. 결국 공동 4위로 떨어진 장대규는 리 위홍과 탈락자를 두고 두 번째 경사를 펼쳤다. 하지만 4히트에 그쳐 이번에도 5히트를 적중시킨 리 위홍에 밀려 두 번째 탈락자가 됐다.
이제 김준홍만 남은 6번째 시리즈. 리 위홍과 후 하오쯔가 4히트를 기록하자 김준홍이 첫 5히트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제 메달 색깔이 걸린 7시리즈. 후 하오쯔가 2히트에 그쳐 도합 25히트로 동메달이 확정됐다. 이어 나선 김준홍은 4히트, 장 지안이 4히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제 남은 것은 금과 은. 운명의 마지막 8시리즈서 김준홍은 3히트로 갑작스레 흔들렸다. 하지만 장 지안 역시 3히트에 그치면서 김준홍은 도합 31히트를 기록, 30히트에 그친 장 지안을 제치고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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