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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보이' 이용대, 도핑 파문 딛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입력 2014-09-24 14:00 
【 앵커멘트 】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가 드디어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을 풀었습니다.
어젯밤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이끌었는데, 도핑 파문을 딛고 이룬 성과여서 더욱 값져 보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0살 나이에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윙크보이' 이용대.


고교시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를 주름잡았지만 유독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전3기 만에 마지막 숙원마저 이뤘습니다.

도하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발목을 잡았던 중국을 다시 만난 단체 결승전.

이용대는 유연성과 짝을 이뤄 나간 복식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하고 대표팀의 3-2 역전승에 발판을 놨습니다.

코트 바닥에 드러누워 다시 포효하기까지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단짝 정재성이 은퇴하면서 두 차례나 파트너가 바뀌었고,

지난 1월엔 도핑검사 절차 위반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련을 딛고 일어선 이용대는 당당하게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 "다음 아시안게임을 생각하지 않았고요. 우리나라에서 열렸는데 우승하게 돼서 더 뜻깊은 것 같고요. 최종 목표인 개인전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이용대는 내일(25일)부터 주 종목인 복식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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