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서울시의회가 최근 구룡마을 개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데 대해 조사 대상자 등이 부적절했다며 24일 반발했다. 강남구는 "시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는 강남구민 300명과 다른 지역 시민 700명을 합쳐 1000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구룡마을 개발처럼 거주민의 재정착과 주거안정을 위해 고도의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업에 이런 설문조사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19일 서울시의회 김현기 새누리당 의원은 '시민 46.3%가 서울시 주장대로 일부 환지방식 도입이 적정하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구룡마을을 강남에 걸맞은 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100% 공영개발을 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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