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주택 공급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8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국 4만9067가구로 작년 같은달보다 53.4% 늘었다고 밝혔다. 상승세는 올들어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오름폭은 7월의 22.9%보다 두배 이상 커졌다.
특히 지방 실적이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경북이 497%, 충남과 경남이 각각 206%와 184%씩 인허가 실적이 뛰어 지방은 작년보다 100.3% 늘어난 3만4602가구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은 경기지역이 115.3% 늘어난 반면 서울과 인천은 69.7%, 7.1%씩 감소해 전년 동월보다 1.6% 줄어든 1만4465가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31만3602가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과 분양(승인)실적은 감소했다. 지난달 착공 실적은 전국 3만1577가구로 작년보다 10.9% 줄었다. 수도권은 1만5657가구로 15.9% 떨어졌고, 지방은 부산.울산 실적 감소에 따라 1만5920가구로 5.3% 하락했다.
올해 이른 추석 영향에 분양실적도 8월 전국 2만2858가구로 같은기간 18.3% 감소했다. 지방은 29.5% 늘었지만 수도권이 48.4%나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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