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매가 3.3㎡당 1천만원 미만 아파트 ‘도·노·강’에 급증
입력 2014-09-24 13:01  | 수정 2014-09-25 02:39
서울 아파트 매매가 3.3㎡ 당 1천만원 미만 가구수(단위: 가구) [자료: 부동산써브]
경기침체 여파로 매매시장 약세가 이어면서 서울에서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아파트 가구수가 크게 늘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에서 3.3㎡당 매매가(9월 3주차 기준)가 1000만원 미만인 가구수는 총 19만2023가구로, 조사대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1만3029가구의 16%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 2009년 9월 8만3590가구보다 무려 10만8433가구 늘어난 수치로,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매매를 기피하면서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3㎡당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 초반대인 서울 외곽지역에서 매수자 부재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지 않는 가구수가 크게 늘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 미만 가구는 ‘도·노·강에 집중됐다. 노원구가 4만965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도봉구와 강북구가 각각 3만4775가구, 8152가구로 이들 3개 구에서만 9만2581가구에 달했다.

이밖에 구로구 1만7504가구, 중랑구 1만2707가구, 금천구 1만1125가구, 성북구 1만768가구로 25개 자치구 중 6곳에서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 가구수가 1만 가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남구는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송파구는 43가구, 서초구는 440가구가 해당됐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