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개막
입력 2014-09-24 11:23 

보행보조 재활로봇, 물리치료사와 같은 역할의 재활로봇, 가정 도우미로 활용도가 높아진 재활로봇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있는 장이 마련된다.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는 국내외 병원의료산업을 총망라하는 2014년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2014 K-HOSPITAL FAIR)가 2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부스 300여개가 마련됐고 23개 세션이 운영되는 국내 최고 병원산업전시회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업체는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물론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 회사인 지멘스와 GE, 도시바, 그리고 최근 떠오르는 중국 민드레이 등 국내외 120개 회사다. 전시회에는 재활치료 로봇을 비롯해 3D 프린터, 착용형 재활보행로봇에서 부터 병원건축.설비.인테리어의 미래 모습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병원기구 및 시설이 선보인다.
전시회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현실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백남종 교수가 'U-Rehabilitation(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재활치료)'을 통해 미래의 재활치료가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소개한다. 또한 '개인별 맞춤형 3D FIT 성형, 재건수술'의 창시자인 H성형외과 백정환 원장이 실제 수술사례를 들어가며 3D프린터로 제작된 개인별 맞춤형 모형들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는 그 동안 'KHC(한국병원콩그레스 및 병원의료산업전시회'를 11년째 개최해 '국제인증 전시회'로 4회 연속 인증을 받은 노하우를 토대로 이번 국제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정영진 병협 사업위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의사와 병원장, 간호사와 의료행정 담당자 등 병원인들이 중심이 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병원산업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들 유치 뿐만 아니라 의료인들이 꼭 참여해야 하는 세미나를 확정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병원인들이 여는 행사답게 행사기간동안 대한병원협회의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 대한중소병원협회 컨퍼런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합동이사회,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등이 동시에 열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병원장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외과학회 외과재난대응팀의 재난의료관련 세미나, 국제의료관광협회의 글로벌 헬스케어 마케팅전략 등 최근 의료산업의 최대 이슈와 관련된 세미나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재난대응훈련 시현도 계획돼 있다.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때 외과의사와 소방대원이 재난현장에 직접 투입돼 구급활동을 하는 훈련모습이 공개된다.
K-HOSPITAL FAIR가 가장 자랑하는 부분은 수술실과 입원실의 모델하우스를 직접 선보이는 '콜레보레이션관'과 미래신의료기술을 시현하는 '미래창조의료특별관', 전 세계 최고의 재활로봇과 수술로봇들이 출동하는 '미래의료로봇관' 등 3대 특별관이다. 콜레보레이션관은 미래 병원이 갖추어야 할 병원건축.설비.인테리어의 미래 모습을 기획해 GE, 삼성메디슨, 조선기기 등 박람회 참가업체들과 퍼시스, 창공이앤씨 등의 인테리어 업체들이 수술실과 4인 병실 등을 구성한다. 미래창조의료특별관의 의료IT 어플리케이션전시에는 분당서울대병원 현실치료실, 호미, 씨엘게임즈 등 게임과 콘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재활치료 및 교육,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 및 장비를 전시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미래 의료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료로봇특별전에서는 한국야스카와의 REWORK, 헥사시스템즈, RAVEN 등 국내외 수술로봇과 재활로봇을 전시해 첨단 미래 메디컬 테크놀로지를 시연한다.
전시회기간 동안 서울 주요노선에 참관객의 편의를 위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역, 용산, 합정, 양재(강남) 등 서울 각지에서 운행하며 노선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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