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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포스코특수강 인수 참여 두고 사모펀드 `각축`
입력 2014-09-24 10:42 

[본 기사는 09월 22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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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세아그룹과 손잡고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기 위해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물밑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인수가격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투자수익률이 높을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22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 투자자문(이하 글랜우드) 등 국내외 PEF 4~5곳이 이미 인수전 참여를 위해 세아그룹(세아베스틸)에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아그룹은 지난달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갖고 포스코특수강 인수 작업에 돌입했으며 기업실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은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 중 가장 PEF들의 관심이 높은 매물"이라며 "세아그룹 기존 계열사들과 높은 시너지가 예상돼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특수강 매각 대상지분은 포스코가 보유한 72.1%다. 부채 등을 뺀 포스코특수강 순자산 가치는 시장서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인수가는 약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유 현금 및 금융자산이 비교적 적은 편인 세아그룹은 이 중 절반인 5000억~6000억원 수준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할 형편이다. 세아측은 인수 자금 일부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는 FI 참여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수전 참여를 위한 PEF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세아그룹은 엑시트(투자 회수) 전략, 배당율 등 계약 조건을 꼼꼼히 평가해 인수를 위한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기업 실사가 끝나고 인수 구조가 확정된 뒤에야 PEF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되도록 유리한 조건을 제안하는 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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