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가 강화되자 2020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6.61포인트(0.33%) 하락한 2022.30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만 해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스코틀랜드의 독립 이슈 등을 잘 넘기며 반등의 기미가 보였던 코스피는 안팎으로 쌓이는 악재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대외적으로는 엔저 가속화에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최근 시리아 공습까지 더해졌다. 국내에서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3분기 실적 우려까지 불거진 상황.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외국인은 닷새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은 114억원어치를 내다 파는 중이며 주로 철강금속과 운송장비, 화학 등 대형 수출주를 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만 각각 81억원, 4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인다.
대부분의 업종에서도 하락세가 우세하다.
철강금속이 전일대비 2.24% 떨어지는 가운데 통신업, 전기전자 역시 1~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 등은 전일대비 소폭 오르며 강세를 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3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46% 떨어져 114만대로 주저앉았다.
POSCO와 NAVER, SK텔레콤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요우커의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아모레퍼시픽은 1%대 강세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같은 시각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현재 전일대비 0.15포인트(0.03%) 떨어진 575.41에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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