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서울노인영화제 개막 ①] “노인들만의 축제라고?”…새롭게 태어난 7회 특징
입력 2014-09-24 09:25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여수정 기자] 2014년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서울노인영화제(SISFF). 그러나 여전히 노인들만의 영화제라는 인식이 남아 청년들의 참여도가 조금은 낮다. 이를 보안하기 위해 서울노인영화제 측은 다양한 시도, 프로그램 진행 등으로 7회 영화제를 빛낼 계획이다.

전회에 비해 국내초청부문을 확대했다. 영화감독 김태용의 ‘그녀의 연기와 배우 겸 영화감독 정우성의 ‘킬러 앞에, 노인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위원장이 제작한 ‘주리도 함께 대단한 단편들 섹션에서 상영된다.

일본과의 만남 섹션에서는 일본영화 ‘동경가족을 상영하며, 일본에서 활동 중인 노인감독을 발굴하고 초청한다. 이로써 서울노인영화제가 아시아국제노인영화제로의 도약을 꾀하는 것이다.

마스터클래스 부문도 신설됐다. 안재훈 감독의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의 상영으로 노인세대를 포함한 세대 간 이야기가 가져오는 소통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7회는 특별히 극장 밖에서도 진행된다.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에 위치한 탑골미술관에서 마스터 클래스 상영작을 전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때문에 관람은 물론 애니메이션 체험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노인이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노인미디어교육과 복지정책에 대한 고민을 관객과 함께 논의하려 한다. 이는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것이다. 영화제의 성격을 보여주는 공식 트레일러 역시 오디션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했고, 노인들의 문화적 도전에 한발 나아간 셈이다.

서울노인영화제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해외 초청작이 신설됐고 국내 초청작 역시 전년도 영화제보다 확대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7회에서 시도하려 한다. 전년도까지는 노인에게 영화 지원제작을 했다면 올해는 50대 이상의 영화감독에게 지원제작을 한다. 올해는 장률감독이 선정됐고, 감독님의 작품은 8회 서울노인영화제 국내 프리미어 부분에 상영될 예정”이라며 세대 간의 통합을 위해 해외 초청작을 신설했는데 해외 감독도 초청해 의사소통하며 해외와의 네트워크를 넓힐 것이다”라고 영화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포스터
상영관 곳곳에 보이는 빈자리와 노인들만의 참여로 매진율이 낮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에 관계자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 상영관의 빈 자석은 없고 작년도 영화제는 매진 세례를 이뤘다. 당시 좌석 점유율이 80%를 넘었다”며 60세 이상의 노인이 영화제 작품 공모 대상이고 청년들은 노인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공모하면 된다. 특별히 6명의 노인관객심사단이 작품을 선정해 폐막식 수상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달라진 점과 관객들의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노인영화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울극장에서 진행된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단편경쟁작 38편, 초청작 19편 총 57편이 상영돼 관객을 만나게 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