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FUNG-WONG)'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는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렸고 전라도 지역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한라산에 밤새 최고 45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제16호 태풍 '풍웡'은 예상보다 이른 23일 오후 열대 저압부로 바뀌어 이날 오전 3시 현재 제주 고산 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시속 25㎞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풍웡이 오늘 오전 또는 낮에 남해안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지역은 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날부터 20∼5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전주기상대는 오전 6시를 기해 군산에, 오전 3시 20분에는 임실, 순창, 남원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광주 전남 지역도 밤사이 최고 172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장흥 172mm를 최고로 완도 170.5mm, 보성 165.5mm, 화순 이양 122mm, 광주 61mm 등이다.
오전 7시 기준 나주와 구례, 화순, 보성,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여수,
광양 등 11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곡성, 고흥, 영암, 무안, 목포, 신안, 광주 등 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와 함께 충북 진천군 등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됐다.
청주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비는 오늘 밤까지 30∼80mm, 곳에 따라 최대 120mm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서해 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24일 인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가운데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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