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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이광종호의 16강 당근…슈틸리케와 첫 만남
입력 2014-09-24 06:01 
슈틸리케 감독은 2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한국-홍콩전을 관전할 계획이다. 이광종호의 태극전사들을 지켜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이광종호의 젊은 태극전사에게 2014 인천아시안게임 16강 홍콩전은 특별하다. 1차 관문을 통과한 후 펼쳐지는 2차 관문의 시작점이다. 28년 만에 금메달 사냥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그러나 또 한 가지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지난 5일 태극호 선장으로 선임된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입국한 뒤 다음날 고양종합운동장의 본부석에서 홍콩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내달 파라과이를 상대로 데뷔 무대를 가질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인천아시안게임을 지속적으로 관전할 계획이다.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윤일록(서울)을 제외한 19명의 태극전사들로선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슈틸리케 감독 앞에 첫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홍콩전은 슈틸리케 감독이 국내에서 관전하는 세 번째 경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8일 귀국해 곧바로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지켜봤다. 지난 11일 K리그 클래식 수원-울산전을 관전하고 하루 뒤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이광종호는 지난 1일 소집했다. 중복 차출을 피하면서 인천아시안게임에 전념하기 위해 소집 기간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및 소속팀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그 첫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월에 예정된 파라과이전(10월 10일) 및 코스타리카전(10월 14일) 등 두 차례 A매치에 나설 ‘1기 명단을 조만간 발표한다. 이번 2연전은 인천아시안게임 이후에 열린다. 이광종호의 태극전사들에게도 뛸 기회가 주어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발탁할 선수들을 ‘리스트에 적을 계획이다.
이겨야 한다. 그리고 잘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의 관전이라는 ‘환경도 태극전사의 동기부여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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