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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강’ 손연재·덩썬웨, 세계선수권에서도 접전
입력 2014-09-24 04:36  | 수정 2014-09-24 07:08
손연재가 세계선수권 후프 예선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국제체조연맹 유튜브 공식계정 영상화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2강으로 꼽히는 손연재(20)와 덩썬웨(22·중국)가 2014 세계선수권에 동시 출전하고 있다. 손연재가 24일(이하 한국시간) 후프 동메달과 공 5위로 후프 5위와 공 예선 탈락의 덩썬웨에 우위를 점했으나 후프 종목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후프 예선에서 손연재는 17.350점으로 6위였다. 덩썬웨가 손연재보다 0.033점 많은 17.383점을 받아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는 8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손연재는 예선보다 0.616점을 더 얻어 17.666점을 기록했다. 덩썬웨도 0.2점이 올라 17.585점이었으나 손연재의 세계선수권 첫 메달 획득이란 쾌거를 지켜봐야만 했다.
후프 동메달과 공 5위 모두 손연재의 세계선수권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13 세계선수권에서 손연재는 후프·공 모두 7위였다. 덩썬웨는 후프 8위와 공 예선 탈락이었다.
손연재와 덩썬웨가 아시아 2강으로 부상한 것은 2013 아시아선수권이다. 당시 손연재는 개인종합·후프·곤봉 3관왕이자 리본·단체전 은메달로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덩썬웨는 공·리본 2관왕과 후프·곤봉 은메달, 개인종합·단체전 동메달로 금메달은 적으나 전체 메달은 손연재보다 하나 더 많았다.
2014 세계리듬체조선수권은 20일부터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리고 있다. 곤봉·리본 예선은 24일 오후 4시~25일 저녁 8시 20분, 결선은 26일 오전 2~3시 진행될 예정이다. 2013 세계선수권 곤봉에서는 덩썬웨가 5위로 6위 손연재에 앞섰다. 리본은 모두 예선탈락이었다.
덩썬웨가 세계선수권 공 예선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국제체조연맹 유튜브 공식계정 영상화면
예선탈락 종목은 덩썬웨가 손연재보다 하나 많았으나 개인종합 순위는 5위로 손연재의 6위보다 높았다. 2013 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에서 두 선수의 경쟁은 남은 2014 세계선수권 일정과 다가올 인천아시안게임도 기대하게끔 한다.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는 10월 1~2일 남동체육관에서 치러진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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