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vs 친박…"새누리당이 무대당이냐"
입력 2014-09-23 19:42  | 수정 2014-09-23 21:11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혁신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또다시 친박과의 갈등 중심에 섰습니다.
김 대표가 거의 모든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당 장악력을 높여가다 보니, 일부에서는 새누리당이 '무대당'이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새누리당 연찬회에 불참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불만은 물론,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달 23일)
- "(장관들과) 청와대 해당 수석 다 왔기 때문에 당·정·청 연찬회입니다. 비서실장 왜 안 왔는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공개 설전도 마다치 않는 김무성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11일)
- "현재 우리나라 재정건전성은 몇 프로로 보고 있습니까. (2.1퍼센트입니다.) 새로운 계산법을 작년에 만들지 않았습니까. (기준에 따라 다른 겁니다만)"

이를 의식한 듯, 오늘 국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화해의 제스쳐를 취해보지만,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김 대표의 잇따른 견제에 친박계도 반발했습니다.

11명의 보수혁신위원 가운데 친박계가 2명에 그치자, 인선 과정을 비판했고, 김문수 혁신위원장이 친박 달래기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 "제 스스로는 제가 대표적인 친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계파 갈등을 없애겠다던 김무성 대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친박계와의 충돌을 피할 묘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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