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천AG] 태풍이 덮쳐도…과녁 백발백중 문제없어
입력 2014-09-23 18:37 
지난달 26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양궁대표팀 선수들이 야구장을 찾아 소음 적응훈련을 가졌다. 폭우속에서 오진혁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인천의 하늘과 땅이 젖을 전망이다.
중국에 태풍 풍웡이 상륙하고 한국이 간접 영향권에 들어갔다. 이에 24일 인천 지역에 비가 예보됨에 따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각 종목의 우천시 경기진행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단의 효자 종목 양궁은 비가 내리는 것에 상관없이 경기를 치른다. 다만 과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거나 강풍이 불면 심판이 잠시 경기를 중단했다가 재개한다.
하지만 비가 오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양궁의 경우는 더하다. 양궁은 찰나의 실수 때문에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태풍이 오면 바람도 거세질 것으로 보여 오조준이 중요해진다. 바람이 활을 흔들고 가벼운 화살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양궁대표팀은 태풍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오히려 태풍이 변별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오조준 기술이나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목동야구장에서 가진 소음적응훈련때 폭우가 쏟아지면서 모의고사도 치렀다. 여자 양궁 리커브의 장혜진(27·LH)도 태풍이 올 거면 더 세게 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