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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장군 후손들 "CJ엔터테인먼트 형사 고소하기로"
입력 2014-09-23 17: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설 장군의 후손 측이 영화 ‘명량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23일 비대위 회의 결과 배설 장군을 왜곡한 ‘명량 제작사와 배급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CJ엔터테인먼트는 언론을 통해 ‘제작사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국군장병 6만여명에게 무료상영을 하기로 했다. 사회 환원 차원의 결정은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영화속 내용이 왜곡돼 피해자의 고통을 멈추기 위해서는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상태로 사회 환원 운운하는 건 CJ E&M이 보여준 이중성과 부도덕성을 한번 더 확인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비대위 측은 경주 배씨 대종회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50만 배문은 물론 국민에 대한 모독으로 생각하고 엄중히 대응하기 위해 CJ 엔터테인먼트를 형사 고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무성의한 태도로 괘변 만을 늘어놓는 빅스톤픽쳐스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왜곡된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50만 배문과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영화 상영을 중단하지 않는 것은 민형사상의 책임을 더욱 가중시키는 중대한 행위이다.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명량에서 경상우수사 배설이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다음 혼자 도망치다가 안위 화살에 맞아 죽은 것으로 표현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후손들은 배설 장군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이순신 장군을 배반한 ‘배신자로 그려졌다”며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는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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