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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알린 ‘진짜 사나이’ 신병특집, 프로그램 새 바람 일으킬까
입력 2014-09-23 17:15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에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에 이어 신병교육대 훈련만을 담은 ‘신병특집 기획에 나섰다. 고정이 아닌 1회성으로 진행되는 ‘신병특집은 큰 화제를 모았던 여군특집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음과 동시에 최근 언급되고 있는 세대교체의 첫 단추를 꿰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배우 라미란과 홍은희, 김소연, 가수 지나,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 개그우먼 맹승지,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자랑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은 새로운 얼굴이 전해주는 재미와 나름의 고충속서도 이를 이겨내는 여군들의 당당한 위상을 담으며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만으로도 올해 ‘진짜 사나이의 최고시청률인 1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경신한 여군특집은 14일 방송에서 19.8%라는 ‘진짜 사나이전체 최고 시청률을 세우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여군특집의 유명세는 ‘진짜 사나이에 있어 의미가 크다. 여군특집이 하기 전까지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군폭행 사건과 관련해 연류 되면서 군홍보와 관련된 진정성 논란으로 폐지설까지 대두됐었기 때문이다. 살얼음을 걷는 것 같은 분위기 속 베일을 벗은 여군특집은 여군 훈련에 적응해 나가는 멤버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남자들의 군대생활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었다.

물론 초반 배꼽티를 입고 올 뿐 아니라, 훈련 내내 맹한 표정을 풀지 못한 맹승지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기는 했지만,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군대에 최선을 다하는 김소연 뿐 아니라, 앙탈로 전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점령한 혜리의 애교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위기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새로운 얼굴과 이야기로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진짜 사나이는 또 다른 특집을 기획·진행 중에 있다. 바로 군생활 중 가장 어리바리하고 실수가 많은 신병들의 이야기 ‘신병특집을 촬영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멤버는 배우 유준상과 가수 문희준이며 이들을 포함에 4명에서 5명 정도 출연한다. 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높은 상태다. 유준상의 경우 그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아내 홍은희에 이어 출연을 확정하면서 ‘부부동반입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문희준의 경우 입대를 계기로 지독했던 안티세력을 떨쳐냈던 만큼, ‘군대에 대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번 신병특집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진짜 사나이는 여군특집 뿐 아니라 지난 1월, 진부하다는 평가 속 ‘위기론에 당면했던 당시 헨리와 박건형, 케이윌, 천정명이 신병으로 투입시키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짜 사나이는 원년멤버인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이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1년 6개월이 지나가면서 서서히 하차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군입대 기간은 21개월인데, 만약 이를 프로그램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들이 제대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이기 때문이다. 안팎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신병특집은 이 같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카드로 작용할 것인지 눈길을 끌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이번 신병특집이 멤버교체를 위한 발판이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진짜 사나이 측은 고정멤버 투입이 아닌 1회성 특집”이라며 이 이후 일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직 촬영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진짜 사나이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신병특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고, 그만큼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프로그램에 적잖은 바람을 불러 올 것이라는 것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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