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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달러 확보한 하렌 “선택의 권리가 생겼다”
입력 2014-09-23 16:42 
2015년 옵션을 확보한 댄 하렌이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음 시즌에 대한 옵션을 확보한 LA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그 소감을 전했다.
하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100개, 평균자책점은 4.03을 기록했다.
2-2로 비긴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리투수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날 경기로 180이닝을 돌파하며 2015시즌 옵션을 확보했다. 2015시즌 연봉은 1000만 달러로, 그에게 선택권이 달려 있다. 선택 여부와는 별도로 이닝에 대한 50만 달러의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하렌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계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잠시 망설인 뒤 당연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올해 꽤 괜찮게 던지고 있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내가 그 금액을 받을 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다른 이들의 의견이 결정할 것이다. 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평가했다.
그는 아직 이 옵션을 실행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 올해로 12년째 메이저리거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일단 심호흡을 하고, 가족들을 본 다음 더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돌아올 것”이라며 선택의 여지를 남겨뒀다.

캘리포니아에서 1000만 달러는 300만 달러나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농담을 던진 그는 나는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고, 돈도 많이 벌었다”며 돈에 연연해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1자책만을 허용하며 호투한 그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같은 분위기에서 던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관중 분위기도 올해 최고였다”면서 전날 불펜이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최대한 오래 버티려고 했다. 팀이 승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하루 종일 구위가 날카로웠다. 정말 좋았다”며 하렌의 호투를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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