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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이마트, 연간 회사채 조달 `1조` 기록세울듯
입력 2014-09-23 14:49 

[본 기사는 09월 19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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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세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미 상반기에만 70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던 까닭에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연간 시장 조달금액 '1조'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신용등급 AA+)는 내달 초 5년 만기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을 공동대표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이들과 함께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내달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1월과 4월에도 각각 3000억원, 40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4월 발행 수요예측 때는 발행예정액이 3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47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려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이마트의 이번 회사채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하게 되면 이마트가 다시 한 번 증액 발행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이 경우 이마트는 올해에만 시장에서 '1조원 조달'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해 현재까지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개별 기업이 1조원을 조달한 사례는 전무하다.

상반기 발행량이 많아 물량 측면에서 시장 소화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만 현재 회사채 시장 여건은 매우 긍정적이다. 회사채 절대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A급 이하 채권의 불안정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AA급 우량채권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시장에 등장하는 AA급 물건은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반기 이마트 채권을 담았던 기관들도 추가 물건이 나오면 또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며 "초우량 발행사들은 점점 더 자금을 싸고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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