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쌍용건설, 적도니기 신공항터미널 공사 수주
입력 2014-09-23 14:13 

쌍용건설은 최근 아프리카 적도니기에서 신공항 터미널과 행정청사빌딩, 상업시설의 건축 프로젝트를 미화 3억 달러(한화 약 30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공항터미널은 승객터미널과 VIP라운지, 공항부대시설 등이 들어간다. 기존의 말라보 국제공항과 함께 적도기니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 공사비는 약 2억 달러(한화 약200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6개월이다. 행정청사는 500석 규모로 지어지며 컨벤션홀 등이 포함된다. 상업시설은 2층 규모로 건축된다.
이번에 수주한 3건의 프로젝트는 선수금으로 공사비의 30%를 받을 수 있어 계약 조건이 양호하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건설은 지난 7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전후로 말레이시아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호텔 앤드 컨벤션센터' 본공사 등 해외에서만 약 4800억원을 수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어 기업 정상화와 매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 세계 8개국에서 총 2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공사 규모는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시공능력평가 19위인 쌍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작년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현재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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