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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승마 마장마술, 황영식vs김동선 `집안싸움`
입력 2014-09-23 07:30  | 수정 2014-09-23 18:31
20일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한국이 일본과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동선은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로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사진(인천)=김남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한국 승마가 마장 마술 부분에서 승마 부분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승마대표팀은 지난 20일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일본과 대만을 누르고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 수확의 영예를 얻었다.
당시 74.342%로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한 황영식과 세 번째로 높은 71.237%의 스코어를 기록한 김동선은 23일 열리는 마장마술 개인전에 전체 1위와 3위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개인전에 출전하는 15명의 선수 중 2위를 차지한 일본의 하야시 신고는 71.395를 기록했고 첫 번째와 세 번째로 높은 스코어를 기록한 황영식과 김동선이기에 금메달과 은메달은 한국의 집안싸움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동선은 20일 경기 후 스스로 밝힌 기본적인 실수(심판이 종을 친후 45초안에 경기장에 들어가야 하지만 45초안에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를 범하지 않았으면 2위 신고보다 높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다.
20일 단체전 금메달 수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동선은 개인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황영식 선수를 이기고 못 이기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 기량과 제 말이 최선을 다해서 아쉬움이 남지 않으면 된다. 우리나라 마장마술을 위해서 누구를 이기겠다하는 생각은 없다”고 속내를 털어내 개인적인 목표보다 한국승마의 발전을 더욱 우선가치로 두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 한국이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따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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