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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팍타크로 남자 더블 대표팀, 2연속 은메달 획득…"정말 안타깝다"
입력 2014-09-22 21:33 
'세팍타크로' / 사진= MK스포츠
한국 세팍타크로 남자 더블 대표팀, 2연속 은메달 획득…"정말 안타깝다"

'세팍타크로'

한국 세팍타크로 남자 더블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영만, 정원덕, 임안수로 구성된 남자 더블 대표팀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얀마에 세트 스코어 0-2로 패배했습니다.

미얀마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서 마주쳐 패했던 상대였습니다. 4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노린 대표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남자 더블 대표팀의 맏형이자 공격수인 '킬러' 김영만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홈에서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면서 "많은 분이 응원을 와주셨는데,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팍타크로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이기에 TV로 중계되는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세팍타크로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임안수는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쳐 아쉽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앞으로 레구와 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의기투합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원덕은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했지만, 부담감 때문에 자신 있게 하지 못했다"며 자책한 뒤 "준비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광저우에 이어 이번에도 은메달에 그쳐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정원덕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동안 금맥이 끊긴 한국 세팍타크로가 더 발전하려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세팍타크로가 비인기종목이라 유니폼이나 체육관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서도 전용 체육관이 없어 훈련할 곳을 찾아 왔다갔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전용 체육관이 있었다면 더욱 집중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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