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대위, 그 나물에 그 밥"…온건파 '발끈'
입력 2014-09-22 19:42  | 수정 2014-09-22 20:52
【 앵커멘트 】
이번 비대위 구성에 대해 당내 온건파 의원들은 '계파 간 나눠먹기'라며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야심차게 출발한 비대위가 첫날부터 당내 반발로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희상 비대위에서 배제된 당내 온건파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비대위 구성은 특정 계파 수장들이 모인 '계파 나눠먹기'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온건파)
- "참신성과 개혁성은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비대위로는 차기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치르기 힘들다며 비대위 구성 무효화를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비대위원직을 고사했다고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갈등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온건파)
- "중도를 대변하는 분들이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당이 원로들만 모셔서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온건파 의원들은 당분간 비대위 활동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새정치연합의 새 비대위를 향한 온건파 의원들의 반발이 미풍에 그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장동우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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