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 E&M "아시아 국가에 제2거점 마련…콘텐츠 현지화 확대"
입력 2014-09-22 17:43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강석희, 김성수)이 디지털 콘텐츠 확대와 아시아 내 제2거점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오늘(22일) 오후 상암동 CJ E&M센터에서 김성수 대표이사와 각 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전략설명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CJ E&M은 2018년 국내 전체 광고 시장 12조 원 중 디지털 매체 비중이 33%로 전망되고, 중국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17조 원 중 모바일 광고 비중이 47%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하는 디지털 시장에서의 선도 포지션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략을 재수립했습니다.
1인 제작자 및 제휴 CP 등 콘텐츠 제작자들과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뷰티, 여행 등 분야별 타겟팅 된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고,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 포털, 글로벌 OTT 등과의 파트너쉽을 확대해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CJ E&M은 이용자 행태를 파악하고 광고 효율성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자체 솔루션을 이미 구축했으며, 향후 디지털 매출로 2,600억 원을 신규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해외 진출 전략으로는 해외 현지화(글로컬라이제이션, G-Localization) 전략을 내놓았는데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새로 창출하거나 강화하는 한편, 콘텐츠를 현지화하면서 콘텐츠 기획, 투자, 제작, 유통 노하우를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해 2018년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24%까지 끌어올려 5,8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국 700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는 ‘채널M의 커버리지를 1,000만 가구로 확대해 아시아 시장 허브로 삼고, 콘텐츠 현지화를 통해 한류 대표 채널로 성장시킬 예정입니다.
동남아 및 동아시아 진출 거점으로는 중국과 베트남을 선택했는데 우선, 지난해 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으로 큰 성공을 거둔 중국에서 포맷 수출 및 프로그램 투자 등 위성방송사업자, 영화·음악·공연 제작사, 에이전시 등 현지 파트너들과의 합작을 통해 IP 공동 소유의 수익 분배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 현지 R&D 운영 및 아티스트 발굴 등 엔터테인먼트 풀을 확대하며 종합 콘텐츠 사업을 영위해 간다는 전략입니다.
올해 중국에서 평안도, 20세 여 다시 한번 등의 한중합작영화를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며 방송 역시 쥐허미디어와 손잡고 내년 방영을 목표로 남인방2를 공동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현지파트너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데 방송 공동제작, 영화 공동제작/배급, 미디어랩을 통한 광고영업 및 콘텐츠 판매 등 본격적인 현지화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오는 12월부터 CJ E&M이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오늘도 청춘이 베트남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인 VTV3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한국-베트남 최초 공동기획 영화인 호이가 결정할게도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CJ E&M은 이를 통해 2018년까지 해외 매출 5,800억 원, 디지털 매출 2,600억 원으로 끌어 올리며 전체 매출 2조 4천억 원을 달성해 디지털&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CJ E&M 김성수 대표이사는 "CJ는 지난 20년간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의 분야에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CJ E&M은 디지털 플랫폼과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수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