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벌총수 등 자산가 20여명 거액외화 반입…금융당국 검사 착수
입력 2014-09-22 16:09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이수영 OCI 회장 등 재벌총수를 포함한 자산가 20여명이 5000만달러(약 522억원) 규모의 증여성 자금을국내에 들여온 정황이 발견돼 금융당국이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자금 출처를 따져 비자금, 세금 탈루 등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해외에서 100만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을 들여온 국내 입금자들의 서류를 최근 외국환 은행으로부터 건네받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명단에는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자녀, 이승관경신 사장, 카지노업자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여성 자금은 수출입 등 정당한 거래의 대가가 아닌 이전 거래를 말한다. 외환거래법은 거주자가 국외 직접투자나 해외 부동산취득, 금전 대차거래 등 자본거래를 하면 거래은행 등에 사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들 자금은 사전 신고가 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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